경기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녹색성장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 7월 12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확정한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구체화 한 것으로 ‘GTX 3개 노선 수도권교통의 탄소저감 혁명’을 비롯한 123개의 단위 계획이다.

국가계획을 토대로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도청 내 37개 실․과․소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작성했다. 이를 경기개발연구원의 전문가 토론과 경기도녹색성장위원회 3개 분과 및 전체위원회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그동안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녹색성장과 관련한 대부분의 국내계획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일 뿐 구체적 실행계획은 드물다”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경기도는 외부 전문기관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직접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종합추진계획은 총 4개의 장(章)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은 ‘경기도의 녹색성장 여건과 과제, 녹색성장 SWOT 분석’을 9개의 시각과 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 등 네 방향에서 정리했다. 제2장은 경기도 녹색성장 비전과 4대 전략을 제시했고 제3장은 123개의 단위계획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제4장은 업무추진체계와 재정투자계획을 정리했다.

이번 계획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민간부담을 포함하여 6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선 경기도 녹색에너지정책과장은 “현재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중인 ‘기후변화 대응종합계획’의 결과가 나오면 반영해서 연동계획(Rolling Plan)으로 매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종합추진계획 외에도 저탄소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녹색산업 육성방안 및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 등 금년에 못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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