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내 고등학교에서 모든 교과를 선택과목으로 신설할 수 있고 도교육청 지정 기본 이수과목도 과목군 안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조치를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초중고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정, 고시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고교 2~3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모든 교과를 선택과목을 신설해 운영할 수 있으며 골프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외국어인증 등 다양한 과목을 개발해 교육감을 승인을 받아 개설도 가능하다.

또 도교육청이 지정한 기본 이수과목을 폐지해 선택과목처럼 5개 과목군 안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 고교 1학년의 10개 교과 이수시기를 전 학년으로 확대해 1학년부터 선택과목이수도 가능해진다.

교과부의 보건교육과정 개정고시에 따라 고교 선택교과에 보건과목이 정식으로 신설된다. 중고교의 경우 학습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교과별로 학년, 학기단위 집중이수제가 확대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학년간 국민교통기본교과별로 연간 수업시수의 20% 범위에서 증감운영이 허용되며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학교자율로 통합운영하면 된다.

초등학교 3~4학년 영어 수업시수도 주당 2시간씩 68시간으로 2배로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자율화와 지침 개정에 따라 일선 초중고에서 손쉽게 교과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형안’을 전국 처음으로 개발해 보급했다. 모형안은 학교별로 강화하는 분야에 따라 적절한 교육과정을 고를 수 있도록 맞춤형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교과부 고시를 반영해 내년 2월말 지침을 다시 개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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