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설맞이가 여전히 자금사정으로 인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86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46.6%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설에 비해 자금사정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가 65%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56.5%), ‘원자재가격 상승’(5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등의 ‘납품단가 인하’는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33.8%로 나타났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휴일인 ‘3일 휴무’가 58.9%로 가장 많았고, ‘4~5일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3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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