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구직자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연간 최대 18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8일 수원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고용회복 프로젝트’ 추진방안에 따라 노동부 워크넷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가 근무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연간 최대 18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받는다.

대상자는 12일 이후 신규 취업자로 1개월 경과시 30만원, 6개월 경과시 50만원, 12개월 경과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졸이하 청년층의 능력개발 및 취업기회를 확충하기 위해 ‘전문인턴제도’를 도입,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규모를 당초 2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하고, 이중 1만명 이상의 고졸 미취업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

만약 대기업이 고졸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중소기업이 채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6개월간 월 8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 정규직 채용 시에는 추가로 6개월간 매월 6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훈련기간 중 구직자들이 값싼 이자로 직업훈련 생계비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이자율을 2.4%에서 1%로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현행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에서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연장했다.

중소기업 지원책도 마련됐다.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증가시킨 경우 1인당 300만원씩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 기업들에게 정책자금지원 조건을 우대하고 우선 배정하도록 조정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사업 추진실적 및 고용창출 성과를 상·하반기 2번에 걸쳐 평가해 우수지자체에게는 총 20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교육훈련기간 중 생계비 대부 295억원, 취업장려금 지원 154억원, 전문인턴제 실시 306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100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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