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수원지역 초등학생들이 지역 행정 현황과 문화재 등을 정규 수업시간에 배우게 된다. 사진은 '수원화성'의 구조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과서 한 페이지.
올해부터 수원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원화성, 팔달산 등 지역 문화재나 관광지 등은 물론 지역 인구, 기후, 교통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규 수업시간에 배우게 된다.

수원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지역화 교재 ‘수원이 좋아요’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발간을 준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우리 고장의 실정과 여건을 배우는 ‘내 고장 바로 알기’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발간되는 이 교재에는 화성행궁, 팔달문, 장안문 등 유명한 문화재뿐 아니라 여기산 선사유적지와 심온선생의묘 등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문화재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수원향교의 당시 역할과 경기도도당굿 기능자 오수복씨에 대한 내용 등 무형문화재도 알기 쉽게 설명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시청을 비롯한 각 공공기관이 하는 일과 지역 기후의 특징, 인구 분포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학생들의 '내 고장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4×6배판으로 발행되는 이 책을 수원지역 초등학교 3학년 1만3000여명에게 배부해 정규 수업시간 교재로 활용케 할 예정이다. 또 지도교사에게는 교사용 교재와 멀티미디어 교재(CD)를 따로 배부해 다양한 콘텐츠 활용도 지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원에는 수원화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이 있지만 아직 시민들의 이에 대한 역사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외국의 문화재보다는 우리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이해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교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