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관광 수용 태세,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의 대중국 관광마케팅 전략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해외관광객 비중에서 중국 관광객 점유율이 최근 17%에 달하는 등 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세분시장별 관광마케팅 전략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연구원은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직무교육 강화, 관광불편센터 운영, 중국어 안내 인턴제도 도입 등 관광 수용 태세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고급·세분·다양화된 중국 관광객 수요 충족을 위해 시장별 관광상품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도당굿을 찾아서', '설국으로의 초대', '제부도 낙조공원 조성', '조선문화유람단' 등의 관광상품을 시장별 관광상품 형태에 맞춰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한류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 전개, 중국여행사 대상 지자체 공동 마케팅 등 홍보·마케팅 전략 개선도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외에 개별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테마와 코스로 구성된 지정택시 투어가이드 프로그램 개발 등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김흥식 경발연 문화관광센터장은 "투자 여력과 고급 관광수요 유발이 가능한 중국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은퇴 이후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 유치와 관련 프로젝트 투자 유치 등 이중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