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영재고등학교(수원 장안구) 학생 2명이 2010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 한국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주인공 중 하나인 손용현(3년)군은 2008, 2009년 2회 연속 한국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물리 영재다. 손 군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합격했으나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기졸업을 포기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손군은 “우리나라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가장 근접하게 지목돼왔던 분 중 하나인 고 이휘소 박사와 같이 뛰어난 업적을 쌓아가고 싶다”며 장래 계획을 말했다.

동반출전하는 이승훈(1년)군 역시 2008년에는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중등부 대상,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9년에는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그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 과학영재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과학영재고 전영호 교장은 “지난 2009년에도(당시 경기과학고)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 5명 중 3명이 선발돼 3명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도 높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