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수원 영덕중학교 학생들과 이들을 방문한 싱가포르 Riverside Secondary School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15일 수원 영덕중학교 문예관(강당)에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윷놀이, 팽이치기 등을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2008년부터 영덕중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싱가포르 Riverside Secondary School 교사와 학생들이 찾아와 자신의 국가 문화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진 것. 이날 함께 시간을 보낸 싱가포르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해보니 무척 과학적이면서도 재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양국 전통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싱가포르 학생들은 모국의 전통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영덕중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사물놀이, 대금연주, 가야금 연주 등 전통악기 공연을 선보였다.

13일 영덕중을 방문한 싱가포르 학생들은 주말동안 영덕중 학생 22명과 홈스테이를 연계해 한국가정의 문화와 분위기를 체험했다. 홈스테이를 맡은 영덕중 학생들과 싱가포르 학생들을 인근 민속촌, 수원화성을 함께 방문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영덕중 한 학생은 “가까운 나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우리와 많은 문화적 차이를 가진 것을 느끼고 놀라웠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싱가포르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 좋았고 놀러온 학생들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학생들을 인솔한 Singapore Secondary School 승슈홍 교장도 “기대 이상으로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친절하게 소개해준 영덕중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영덕중학교와 지속적으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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