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태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당을 위해 ‘백의종군’했다며 이번만큼은 공천을 자신했다. 또 많은 시민들이 변화를 원하는 만큼 의정경험이 있는 자신이 모든 계층의 뜻을 한데 모으는 능력을 발휘해 새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효·예 등 우리 고유의 문화 되살려야

신 후보는 수원시가 급격한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개인주의가 팽배해졌다며 이를 소통 부재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소리도 잘 들어주는 남자’라는 자신의 책 제목을 강조하며 소통의 정신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또 세계화와 선진화를 외치는 동안 우리 고유의 정신인 효와 예가 사라졌다며 전통의식의 회복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출산장려 운동을 추진해 핵가족화와 고령화 시대를 탈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향교와 예절학교 등 효행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신 후보는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창의적 글로벌 도시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를 유치하고, 적극적인 자매결연으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시의 교통대책에 대해서 신 후보는 지지부진한 광역철도 사업을 신속한 예산투입으로 조기에 완성하겠다며 이런 부분에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의정경험이 소중히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그는 KTX 직행노선과 수원외곽순환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하이브리드카 시범 운영 등 수원시 교통망을 첨단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비행장 이전 관련 민·관·군 협의체 구성할 것


신 후보는 수원시 현안 중에서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도의원이나 국회의원 시절 해외로 나갈 때면 지역 상품을 가득 싣고 나가 세일즈 외교에 전념했었다”며 판로와 구인 등 기업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 후보는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가 국가안보와 개인재산권 침해 등 서로 상반되는 가치의 대결로 정답이 없는 난제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군이 만나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비행장 인근 주민에게 세금혜택을 주는 방안과 건축제한을 조금씩 풀어주는 방안, 소음벽을 강화하는 방안, 꼭 필요한 비행 외에는 비행을 자제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대안을 이 협의체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구도심 개발 공공성에 초점 맞춰야

신 후보는 구도심 개발사업과 관련해 세계적인 도시건축이론가 콘스틴티노스 독시아디스(Constantinos A. Doxiadis)가 주장한 바대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그의 이론에 비춰 구도심을 안락한 공간시설 및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동 단위 공공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거리환경 개선과 녹지개발, 지역난방 등을 도입해 구도심의 차별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관해 신 후보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3개 도시가 갖고 있는 각 도시만의 장점을 부각시켜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수원은 교육과 행정을, 화성은 산업과 해양레저를, 오산은 문화와 산업을 각각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 후보는 급식비 전폭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강화, 전깃줄 지중화 사업, 광교·칠보·팔달산 정비를 통해 친환경복지 도시를 만들고, 영어마을 상시운영, 학원수강 쿠폰 지급 등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 후보는 자매도시와 경제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영동시장을 재래전통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밝혔다. 아울러 광교 테크노벨리 R&D 산업 투자와 인큐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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