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관공서 건물 교육장 활용·예체능 문화학교
■ 건강   24시간 의료네트워크·보건소 기능별 재편
■ 여성   여성 정무부시장·창업 보육 전담 통합기구

공간적 한계 극복과 도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삶의 질’적인 부분이다. 개인마다 제각각인 ‘삶의 질’의 기준을 사전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이 누리는 행복의 추상적 기준인 ‘행복지수’로 달리 표현하는 이들도 많다. ‘해피수원’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원시장 후보들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회복지 측면에서 다룬다.

우선 후보들은 저소득층과 여성, 노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 측면의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임수복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1% 나눔복지재단 설립과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확대를 최우선 복지시책으로 꼽았다. 12만명에 육박하는 수원시 봉사자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면 나눔운동이 크게 확산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인택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려면 시청 등 관공서 건물을 교육장으로 일반에 개방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규진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노인 학습지도 및 예절교육 강사를 육성해 어린이집과 연계해 은빛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탁공장 운영 등 저소득층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신현태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보육교사 처우개선으로 보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유광재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노인은 물론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김종해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복지관련 담당자를 증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초·중·고교에 ‘예체능 문화학교’를 신설하고,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심재인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고령화와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에 부합하는 가족여성국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고, 수원시 자매도시를 활용한 지역청소년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희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보건소를 기능별(노인·장애인, 여성·아동, 성인병, 다문화가정 등)로 재편하고, 장애우 복지택시 시 직영 운영과 장애우 자립일터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을 시 전반에 확대하고, 주민자치센터 주말 개방을 통한 청소년 놀이공간 확보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고자 정무부시장 직제가 신설되면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들은 친환경 무상급식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장용 민주당 예비후보는 친환경급식 의무화와 노숙인, 위기 청소년, 위기가정 등의 사회복귀 프로그램 개발·시행을 다짐했다. 또 교수와 시민전문가로 구성된 환경위원회를 신설해 생태공원화 사업 등을 시행하고,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그린 수원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민주당 예비후보는 아동 성폭력·청소년 폭력 없는 도시 구축과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로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과 공공놀이터 등에 CCTV를 설치하고, 청소년 폭력·성폭력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아동청소년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인권조례 제정과 방과후 학교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도 언급했다.

‘행복지수 1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양창수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는 24시간 운영되는 의료네트워크 구축과 여성창업이나 보육 등을 전담하는 통합기구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덕화 진보신당 예비후보는 엄마들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안심보육프로그램 시행, 보육시설 확충, 대학 등록금 인하를 대안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이윤희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염태영 예비후보는 문화복지 측면의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삼호아트센터 이사장인 이 후보는 문화예술진흥재단 설립으로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제안했고, 염 후보는 문화도시기본조례 제정으로 전문예술단체 육성과 시정 전반에 문화정책을 반영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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