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종을 망라하고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자리를 찾는 일이 쉽지가 않다. 

취업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구직자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국정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 방안이 대두되면서 지난 2월 26일 개소한 ‘수원일자리센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개소이래로 수원일자리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2000여명에 달한다. 4월 평균 하루 60명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전화 문의는 방문 숫자의 2배에 달한다.

현재까지 일자리 창출 및 알선을 통해 직업을 갖게 된 취업자 수도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416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고객이 몰려들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득제 수원일자리센터 상담팀장은 “3월 초만 해도 일자리센터를 찾는 고객은 거의 없었는데, 3월 말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4월 초에는 하루 20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가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일자리센터가 활성화 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달부터 본격궤도에 올라 취업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는 앞으로 도내 최우수 일자리센터를 목표로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발굴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14일 한찬희 주민생활지원팀장을 일자리센터장으로 승진·발령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시가 수립한 일자리 센터 세부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원시의 경우 68% 이상이 서비스업 직종으로 구성됨에 따라 서비스업 구인·구직 실태를 분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취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서비스업 구직자와 일자리센터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취업 알선 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권선구 서둔동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자리센터 컨설턴트와 구직자가 서둘러 어린이 집을 방문해, 취업 성공 및 향후 일자리 발생 시 일자리센터에 구인을 의뢰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  

특히 시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상담과 교육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일자리 센터를 홍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매월 대학 및 전문계 고등학교를 방문해 순회 방문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현장을 발로 뛰며 구인처를 발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한찬희 수원일자리센터장은 “일자리센터는 올해 취업자 수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수치상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 있는 구직자들의 입맛에 맞는 일자리를 알선하는 것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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