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경기도정은 빚더미”라고 주장하며, 연일 김문수 경기지사와 경기도에 대한 맹공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3기 80%에 육박하던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김문수 지사 때 들어 50%대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국비 비중이 높아지면 자체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며 도가 국비를 많이 확보했다는 경기도의 해명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2010년 경기도의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각각 감소하는 등 세입 징수기반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세입 기반 악화의 이유로 김 최고 위원은 민선 4기 들어 지역 내 총생산(GRDP)과 일자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도시공사가 부채 비율이 지난 2006년 550%에서 2009년 말 393%로 낮아졌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시공사가 부채 규모를 6조3996억원, 부채 비율은 540%(2009년 9월말)라고 답했다”며 지속적으로 부채 비율이 하락했다는 공사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시공사가 ‘미흡’ 판정을, 자체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도 ‘라’ 판정을 받는 등 부실과 방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하루 이자만 아파트 한 채 값씩 날라가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비용을 들여 호화 신청사를 지으려 하고 있으면서도 청사 디자인 당선작 발표를 미루는 것은 논란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며 경기도의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