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샘플’, ‘사은품’ 등을 빙자한 텔레마케팅 기만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1/4분기 동안 텔레마케팅 관련 상담건수는 31건으로 전체 특수거래(방문, 전화권유,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TV홈쇼핑 등) 관련 상담 124건의 25.0%를 차지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화성에 거주하는 S(70대·남)씨는 지난해 11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홍삼 홍보기간이라 사은품을 보내니 우선 복용해보고 나중에 마음에 들면 구입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주소를 알려주자 우송된 것은 판매되는 홍삼제품과 19만8000원의 대금청구서였다.

또 수원의 S(20대·여)씨는 장뇌삼 농축액을 일주일 무료로 체험해보고 구매하라는 전화를 받고 주소를 알려준 후 사기상술 같았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결국 사기로 밝혀져 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취소하기는 했지만 찜찜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질 않았다.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현행 방문판매법의 경우, 판매업자가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 또는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거래하거나 청약철회·계약의 해지를 방해하는 것은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화권유판매(텔레마케팅)로 계약한 경우에는 소비자가 14일 이내에는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없이 그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만상술에 속지 않도록 널리 홍보를 펼칠 것”이라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서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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