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아주대·성빈센트 병원을 비롯해 도내 우수한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기도와 도내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해외환자 유치단은 17일 오후 4시부터 러시아 하바롭스크 시내 인투리스트 호텔에서 러시아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의료관광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9년도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이날 설명회에는 러시아 측 의사 65명, 에이전시 30명과 참가 유치단 25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도내 의료기관은 ▲성 빈센트병원(복강경, 비만, 건강검진) ▲아주대병원(신장이식, 갑상선암 수술) ▲윌스기념병원(척추수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성형, 조기암 내시경수술) ▲세종병원(심장수술) ▲일산그레이스병원(원 포트 복강경 수술, 산부인과) 등이다.

경기도 유치단은 이번 의료관광사업 설명회와 함께, 하바롭스크 주 정부와 시를 방문하고, 국립암센터, 제 10병원, 시립종합 임상센터를 예방하면서 러시아와 경기도의 의료관광 분야 등 실태를 비교하고 향후 의료 분야의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오는 8월 경기도의 의료체험 투어단 유치와 관련 ‘팸투어' 계획에 대해서도 러시아 측과 토의했다.

도는 특히 올해 보건복지부의 우수의료기술 육성산업으로 선정된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내시경수술) 분야의 의료기술에 대해서 집중 홍보를 펼쳐 경기도 의료 기술의 선진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환자유치 단장을 맡은 김창규 도 보건복지국장은 “향후 러시아 환자들의 관심이 싱가포르와 인도 지역보다 이동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의료 기술력이 앞선 경기도로 급격히 선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바롭스크 주는 극동러시아 중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연해주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사하공화국의 산업ㆍ교통ㆍ정치 발전의 중심지로 러시아 내 의료시장 선점의 전초기지로 적절하다.

도는 특히 하바롭스크의 지리적 위치와 교통 접근성을 고려하면 환자유치가 가장 용이한 곳으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속적인 의료상담 홍보를 병행한다면 향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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