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윤·U&I재무컨설팅 팀장
수원에 사는 44세 G씨는 자영업자이다. G씨의 월수입은 평균 500만원 정도의 외벌이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13살, 15살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앞으로 자녀 대학자금등 교육자금도 문제지만 은퇴준비 또한 생각도 못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도 어려움이 많아 자녀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G씨 본인은 60세정도 까지만 일을 하고 60세 이후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그리고 자녀 학자금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아 상담의뢰를 해왔다.

G씨의 경우 현재 매월 국민연금을 납부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처럼 퇴직금을 적립하고 있지는 않다. P씨가 은퇴 때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한다면, 월 80만원에서 90만원 정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물론 인구감소 등으로 국민연금 지급 금액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되지는 않는다. 직장인들이야 퇴직연금도 있고 하지만 G씨 같은 자영업자는 그런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

● 은퇴자금 준비하기
G씨는 현재 금융회사에 단기적금 5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이고 약간은 강제적인 방법으로 저축할 필요가 있다. G씨의 나이는 현재 44세이다. 그렇다면 노후준비 방법으로 일반 연금을 준비 해야 할까 아니면 투자형 상품에 적립을 해야 할까? 일반 연금은 예정이율로 적립을 하고 변액연금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펀드에 투자를 하지만 국공채에 50%이상을 투입하기에 그렇게 위험 하지도 않다.

요즘 변액연금은 수익률이 떨어져도 원금보장을 해주는 장치가 마련이 돼 있다. G씨의 주택도 노후자금으로 활용을 할 수가 있다. 현재 P씨의 은퇴준비에 가장 큰 변수는 자녀이다. 지금 초등생, 중학생인 두자녀의 교육비는 4년 후부터 교육비가 정점에 이를 것이다.

첫째가 대학에 입학을 하고 2년 후 둘째가 대학에 입학을 한다. 두자녀의 대학자금으로 적어도 1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효과적으로 은퇴준비도 하고 교육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 교육자금 준비하기
현재 G씨는 예금이 있다. 사무실 확장을 위해 예금을 준비 했지만 요즘 같은 경기에 무리한 확장은 위험할 것 같아 나중에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3000만원의 자금은 원금보장형 투자 상품에 가입을 권했다. 은행 예금보다는 더 많은 이자를 준다.

이 상품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관리하고 반복투자를 한다면 앞으로 4년 그리고 첫째가 군대에 입대하는 2년을 활용을 한다면 적어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무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받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 기타자금
보험료를 보자. 우선 10년 전에 가입한 G씨의 종신보험과 배우자의 종신보험의 보장을 의료비등의 보장을 제외하고 사망보험금을 감액해 15년 정도 보장의 정기보험을 가입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실비보장으로 전환을 해 잉여자금을 마련하고 생활비, 용돈을 줄여 은퇴자금과 펀드 상품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경제 활동을 할지 모르지만 G씨의 수입은 앞으로도 일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번 언급한 저수지 통장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재무설계
재무설계는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듯이 쉽게 상품을 선택해 설계가 가능하다. 재무설계는 설계 자체도 잘해야 하지만 추후 얼마나 실천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집을 지을 때 설계도를 보며 벽돌 한 장 한 장 쌓듯이 인내심을 가지고 실천 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 집을 짓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수리를 하듯 중간 중간 수정을 하며 목표를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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