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9시께 권선구 호매실IC 부근에서 도로공사가 있었다. 권선구청에 전화해보니 긴급보수도 아니었다고 한다. 퇴근길정체가 풀리기도 전에 꼭 공사를 해야했나? 봉담에서 호매실IC까지 5~10분 거리이다. 그런데 이 공사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해서 집에 가는 사람도 있었을 테고, 출근하는 사람, 누군가를 데리러가야 하는 사람 등 다들 막막했을 것이다.

봉담IC에 들어서면 호매실IC까지는 우회도로도 없다. 영문도 모르고 봉담IC에서 고속도로 입구에 진입한 차들은 빼도 박도 못했다. 아무리 봉담IC가 화성시이긴 하지만 그래도 입구에 안내표지판 하나 정도만 세워줬으면 그 많은 사람이 시간낭비, 기름낭비는 안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해당 공무원들은 생각이 있나 싶다. 적어도 정체시간은 피해서 공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랏돈 받는 사람들이 자기들 생각만 하면 되나? 이때 2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 있던 생각만 하면 지금도 화가 치민다. (이선영·금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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