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업체인 홈프러스와 롯데슈퍼가 출입구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차별·공격적 영업으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겨울철 시즌을 맞아 마트 출입구에 대형천막을 쳐 놓은채 이불과 베개를 비롯 방한용 의류 등 수백여점의 상품을 판매해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정부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홈프러스, 롯데슈퍼가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존권까지 위협, 물의를 빚고 있다.

홈프러스와 롯데슈퍼는 주기적으로 출입구나 주차장 부지를 이용해 이곳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의류를 비롯, 이불, 속옷, 신발류 등 각종 제품을 계절에 따라 특판행사를 통해 소매상보다 싼값에 팔고 있다.

이같은 대기업 상행위가 주기적으로 이뤄지자 해당지역 주변의 영세상인들은 `대형 슈퍼마켓에 고객을 뺏겨 '살길이 막막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홈프러스나 롯데슈퍼는 부설 주차장안 출입구에 대형천막을 설치하고 의류특판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로인해 출입구나 주차면이 특판행사장이 돼 주차 공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곳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곳 대형슈퍼마켓 등장으로 장사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다는 한 영세상인은 “지역의 영세상권보호를 위한 기업형슈퍼마켓 SSM 규제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며 “의정부 곳곳에서 주기적으로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데도 당국은 `강건너 불구경식’으로 방관시하고 있다”며 단속 대책을 촉구했다.

또 한 상인은 “수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전을 위해서는 거대자본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야 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의 대표적인 기업형슈퍼마켓으로는 롯데쇼핑의 `롯데슈퍼’,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등이 주거지 중심의 근린상권에 입지해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면서 지역마다 서민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홈프러스와 롯데슈퍼 주변에는 수십여개의 몽골텐트를 설치한채 창고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같이 이들 대형할인업체들이 수년째 천막이용해 할인판매 등 불법영업 행위를 하고 있지만 관할 기관의 지도단속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를 찾은 이모(38)씨는 “수년간 매장 정문에 판매대를 깔아놓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데도 이를 제지하는 경우는 눈씻고 봐도 보지 못했다”며 “대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포항의 대형유통업체들에게는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마트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만큼 바로 시정조치하겠으며 앞으로 정도영업에 충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롯데마트 전국 점포는 지난 8일부터 프라이드 통닭 1마리당 5000원의 파격가를 제시하면서 마트 인근 통닭가게들로부터 골목상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 조짐을 보이자 일주일만에 취소하는 사태까지 있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