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장미란 선수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세계를 거뜬히 들어올린 여자 역사(力士) 장미란(23·고양시청) 선수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27일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장 선수는 지난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여자역도 사상 최초로 75㎏ 이상급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과 부상을 무릅쓰고 후배선수들의 쿼터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딴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진 메달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체육회장인 김 지사는 이날 장 선수에게 ‘경기도를 빛낸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상’을 수여했고, 장 선수를 본떠 만든 미니어처 기념품에 친필로 메시지를 적어 전달했다.

경기도역도연맹 회장사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김준호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경기도 체육발전 훈련지원금’ 1천만원을 장 선수에게 전달했다. 장 선수도 도청 방문을 기념해 친필로 서명한 역도벨트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이 벨트는 추후 경기도를 빛낸 스포츠스타들의 기증품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자선 경매물품으로 쓰인다.

김문수 지사는 “사실 장미란 선수가 지난번에 출전을 안 했으면 생각했는데 몸에 부상을 입고도 출전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우리가 꿈도 못 꾸던 위대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장 선수에게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칭찬한 뒤 “장 선수가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이 모두 아름답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 선수는 “항상 선수로서 많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그 다음을 기약하면서 선수로서 본분인 훈련에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기록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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