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9월 팔당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의 세부 청사진을 16일 확정해 발표한다.

도는 6일 아시아 최초로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학술행사와 관련산업 전시·체험 위주로 진행, 도민과 함께하는 대회로 치르는 세부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먼저 유기농업의 미래발전상 제시 및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한 학술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술행사는 유기농 관련 학자 500여 명이 참석해 관련논문 440편을 발표하는 총회, 사전 컨퍼런스, 학술행사, 유기농전시·박람회, 유기농투어 등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세계유기농발전 및 국제역할 강화를 위해 제 3세계 및 개도국의 참가를 확대, 110개국 1100명의 외국인 참가유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기능 강화 및 유기농업 인식 확산을 위해 대규모 전시·체험행사도 준비, 대회기간 열리는 유기농박람회와 G푸드쇼 등과 연계해 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산물 수출업체 육성을 통한 경기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유기농대회가 도민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하기 위해 유기농체험장, 어린이동물농장, 유기농 음식경연, 유기염색·공예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인 만큼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청사진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와 관련 팔당유기농들과 경기도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등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김문수 지사가 '유기농 발암물질 생성'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하면서 봉합됐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