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생산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도는 한미 및 한EU FTA 등 국제사회 무역자유화 추진으로 농업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대규모 기계화 영농기반 구축을 위한 경지정리, 농로포장, 배수개선, 수리시설정비사업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조기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9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과 농지의 구획이 작고 농로 및 용배수로가 없어 농기계 이용 등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영농환경을 개선하고자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평택시 창내지구 등 4개 지구 331ha에 113억원을 투자해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농기계 이용 및 농산물 수송편의 제공과 농어촌 환경개선을 위하여 도비와 시군비 182억원을 투자해 148km의 농로와 기계화경작로를 확·포장한다.

또 매년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농경지에 대하여 침수 및 유실매몰 등 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고품질 쌀 생산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천시 등 5개 시군 9개 지구에 155억원을 투자, 배수로 정비와 농업용 배수펌프장 설치 등 배수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우기에 붕괴, 유실, 매몰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흙 농수로도 정비한다.

경기도의 전체 농수로의 약66%가량이 흙 수로, 도는 수원시 등 도내 18개 시군에 도비 및 시군비 89억원을 투자하여 41km의 흙 수로를 유지관리가 용이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수로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 취입보등 농업용수 취수시설을 확장·보강한다.

김포 보구곶지구, 여주, 이천의 백신지구 등 6개 시·군 10개 지구에 국비 및 지방비 131억원을 투자하여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반이 튼튼한 집이 무너지지 않듯, 농업기반이 튼튼해야 경기 농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농업이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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