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지사 인증 명품 농산물인 G마크의 성장폭을 20%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7일 올해 G마크 농산물 판매 목표액을 예년보다 1천875억원 많은 1조2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이를 위해 올해 G마크 농산물 생산 경영체를 23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34개에 비해 100개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매년 생산체를 확대해 오는 2014년까지 280개로 늘릴 방침이다.

경기불황과 기상여건 악화, 구제역, FTA 등 국내 농가들이 전반적인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에도 이처럼 G마크 경영체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요인에 대해 도 관계자는 “출범 10년을 넘어서면서 G마크 인증제도가 완전히 정착했고, G마크 인증업체들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지속적으로 인증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G마크 인증업체는 출범 초기인 2000년 34개에서 2011년 현재 222개로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출범 10년만인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목표액인 1조2천억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신규 생산경영체의 시장 연착륙과 기존 업체들의 매출 성장을 위해 품질 고급화, 프로모션 강화, 직거래 장터 확대 등 판로 개척,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농협유통센터,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등의 입점을 강화하고 명품브랜드전을 개최하는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이벤트, 그린 투어 등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해나갈 방침이다.

G마크 농특산물 리콜제도를 운영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도 이어간다. 리콜제도는 G마크 농산물에 결함이 있을 때 도지사가 직접 책임을 지고 보상하는 우선 보장제도로 소비자들이 G마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농산물 시장개방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6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규격화된 G마크 광역브랜드 포장재를 공급한다.

이밖에도 NGO와 함께 하는 경기농산물 지킴이를 운영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가의 안전한 농특산물 생산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9월에는 G마크 등 경기 우수 농특산물이 대거 선보이는 G-푸드쇼를 열고 G마크 농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앞으로 G마크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경기농산물 유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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