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판에 한번 비료를 주고 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 ."

이 같은 꿈이 실현됐다.

비료사용량과 노동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앙기 부착형 비료살포기가 개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같은 비료살포기를 개발,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비료소비량은 1970년대 비료의 국내자급이 달성되면서 ‘90년에 연간 최고치를 보였으나 이후 서서히 감소해 지난 2009년에는 129만3000톤으로 45%나 감소했다.

화학비료 및 합성농약 사용을 근간으로 하는 집약농업은 식량 증산에는 크게 공헌했으나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내외 관심 증가와 함께 환경친화적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은 세계적 추세이다.

또 최근 농촌노동력이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노동력의 양적, 질적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생력화 재배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투입노동력과 화학비료의 사용량 절감을 위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것은 비료량을 줄이면서 비료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비료를 개발하는 것과 시비방식 개선이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앙직전 묘판에 비료를 뿌림으로서 작물생산량은 변치 않으면서도 사용량을 줄일수 있는 비료를 동부한농과 공동 개발했다.

이 비료를 자동으로 이앙과 동시에 묘판에 비료를 뿌려주는 비료살포기는 현재 농가실증시험 중이다.

개발한 비료는 벼 밑거름(기비)과 가지거름(분얼비) 이 포함된 용출제어형 비료로서 이 비료는 모내기 직전에 우리가 살충제 입제를 기계이앙 묘판에 뿌리고 이앙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분얼비까지 가능해 본답 10a당 기준으로 소요되는 총묘판상자에 사용량은 9kg이다.

이 비료를 이용할 경우 비료량과 비료살포 노동력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는 효과가 인정됐고 이 비료와 비료살포기는 산업체에 기술이전돼 오는 10월 이후 판매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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