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 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수원 땅이 동쪽으로 2.1cm 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학계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이 평균 2.3cm,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5cm, 5.4cm 씩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7일 밝혔다.

측정결과, 수원이 2.1cm로 서울과 같았으며 동쪽인 강릉은 이보다 1cm 더 밀려난 3.1cm, 동남부인 광주 1.4cm 등 전국 평균 2.3cm가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같은 수치는 평상시 우리나라 지각이 연간 약 2.5∼3.0cm씩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1년간 움직이는 양이다.

이번 이동량은 국제 위성기준점 네트워크(International GNSS Service)의 최종적인 정밀 GPS보정량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로 IGS는 전세계 임시 GPS보정량(즉시 발표) 및 정밀GPS보정량(2주 소요)을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국토지리정보원의 발표와 관련 “미세한 이동량이라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측정된 이동량은 밀물과 썰물이 일어날 때도 움직이는 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수원시는 수원이 이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국 1번 통합 기준점’인 수원시청사 앞에서 측정작업을 진행했다. <본보 3월 18일자>

하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