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판이 오는 15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굴곡진 얼굴, 가벼운 몸짓으로 둥실 춤추며 노래한다. 가을 녘 노랗게 물든 단풍잎처럼 바람에 살랑대며 나이를 잊고 노래하는 장사익. 그는 그렇게 산다. 남들은 30~40년 노래인생이라는데 장사익은 소리를 시작한 지 겨우 17년. 폭발하며 부르던 ‘찔레꽃’도 세월의 무게만큼 더딘 물결처럼 수수하다.

이번 공연주제는 ‘역(驛)’이다. 우리들 삶을 반추하는 노래들로 스쳐 지나가는 역을 통해 반복되는 삶의 일상을 노래한다. 1부에서는 여행, 역, 행복, 자동차 등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엄마생각, 찔레꽃, 이게 아닌데, 허허 바다 등으로 꾸며진다. 그는 귀에 익숙한 노래뿐만 아니라 새로운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노래는 역시 무정형화된 음악형태로 틀에 박힌 타 음악과 차별성을 둔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감성과 자연스럽고 시적인 노랫말 등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것이다.

기나긴 여정 끝에 달콤한 휴식 같은 장사익의 노래는 향기 가득한 세상, 희망의 역으로 향할 것이다.

장사익은 지난 2001년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지난 200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무용축제 개막식을 장식했다. 또한 지난 2003년에는 KBS홀 제헌절경축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또한 1995년 KBS 국악대상 대통령상,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 대상 국악상을 수상했다.

티켓가격 : 3만3000원~9만9000원. 문의 및 예매 : 인터파크 1644-1702, ticket.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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