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성 유엔아이재무컨설팅 팀장
Q. 화성시에 사는 K씨 부부는 올해로 27살에 결혼 2년차 동갑내기 부부이다. 대출금은 없는 상태에 1억5000만원 정도 되는 자가 주택에 살고 있으며 자동차할부금 등의 대출도 없는 상태이다. 남편이 230만원 배우자가 12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고, 올해 자녀가 태어나면서 태아보험과 함께 재무상담을 요청해 왔다. 현재 K씨 부부는 불필요한 쇼핑이나 외식을 자주 하며 주말에 여행 등으로 과도한 지출이 있다. 자녀가 태어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지출 줄일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금융자산에 대한 관심이 적어 저축이 예금과 적금의 비율이 매우 큰 상태이다.

● 보장성 보험

남편은 이미 보험료 6만원에 암보험이 들어져 있는 상태며 다른 보장성보험은 전혀 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경우 실비보험가입이 최우선적이며 특약으로 입원일당, 질병이나 각종 진단금, 그리고 운전자특약을 부가해 가입이 가능하다. 배우자의 경우는 보장성보험이 아주 없는 상태이고 암보험은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실비보험에 암진단특약과 각종 특약들을 잘 조합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잘 짜인 보장성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난 자녀의 태아보험도 최근 80세나 10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들로 가입하는 것이 좋을듯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암이나 2대 질병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추후에 K씨 자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연금납입을 끝내자

점점 고령화사회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노후자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인데 요즘에 연금에 대한 관심과 복리효과에 대한 기대로 20대 때 사회에 진출하면 바로 연금 상품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K씨 부부도 마찬가지로 연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가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K씨 부부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까지는 15년 이상의 시간이 있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에는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매년 용돈을 주는 자녀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연금에 15년 20년만 꾸준히 납입하며 키워보자. 연금에 일찍 가입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복리효과를 볼 수 있는 기간이다. 똑같은 금액을 내더라도 기간이 길수록 불어나는 이자는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연금상품에 투자는 서둘러야 할 것이다.

연금 상품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변액연금 상품에 가입해 펀드변경 등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면 다른 어떤 상품보다 유리할 수 있고, 이 부부는 연금가입은 부부가 각자 가입해 30만원씩 납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추후에는 추가 납입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자산을 만들어나가는 데 관심을 두고 신경을 써야 한다.

● 자녀교육비는 변액유니버셜상품으로

매년 평균 7%씩 상승 하는 대학등록금은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교육비에 해당하는 부분은 변액유니버셜(VUL)상품으로 준비하자. 대학등록금 마련을 목표로 하되 중간마다 부담되는 사교육비는 중도인출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다.

VUL은 월 납입금액의 대부분이 펀드에 투자돼 수익률을 높여주는 상품으로 일반 금리형상품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편이며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혜택도 있는 보험사 상품이다. 중도인출기능과 여유가 없을 때를 대비해 납입일시정지 등의 부가기능이 있어 편리한 상품이기도 하다. 이 VUL상품에 매월 20만~30만원씩 납입해 중도인출기능을 이용, 자녀 사교육비를 충당하고 대학자금이나 유학자금, 자녀결혼자금으로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되기도 한다.

●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

K씨 부부는 자녀 학교에 들어갈 때쯤에 수원이나 안양 쪽으로 이사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집이 1억5000만원이며 이사 갈 집이 3억5000이라고 가정하자 부족금은 2억원이 된다. 주택자금에 월 10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자. 그렇게 7년 정도 적립하다 보면 부족금 2억원 중 절반 정도를 모을 수가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를 한다면 여러 가지 펀드 중에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주고 있고 또 국내주식이다 보니 K씨가 관심을 두고 적립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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