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 벼를 말려 죽이는 줄무늬잎마름병를 발생시키는 애멸구가 관측됨에 따라 서둘러 논 방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공중포충망과 서해안 인접지역 논에서 애멸구 발생이 확인돼 방제가 미흡한 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애멸구에 의해 전염되는 줄무늬잎마름병은 2009년 화성과 시흥, 김포시 등 서해안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발생, 일부 논은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병에 강한 품종을 재배하거나 애멸구를 방제해야 한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병에 강한 품종인 대안벼, 칠보벼, 삼광벼, 화선찰벼 등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병에 매우 약한 추청벼, 고시히카리, 오대벼 등은 애멸구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했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병이 걸리면 농약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을 옮기는 애멸구를 모내기 전 육묘상자에 적용약제를 적량 살포해 예방하는 게 좋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애멸구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다음달 15일 이전에 모내기를 했거나 이후에 모내기 했어도 상제방제시 적용농약을 적량보다 적게 살포한 논은 자세히 살펴 벼 1포기에 3마리 이상 애멸구가 발견되면 가급적 빨리 적용농약을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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