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현지 부품·소재 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 움직임이 일자 경기도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유치에 나선다.

도는 7일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대기업 구매 담당과, 연구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일본 부품·소재 기업 투자유치 T/F팀을 구성한다.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대상기업 명단과 인센티브 방안 등 일본 기업 유치전략도 수립한다.

도는 전략이 마련되면 다음달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을 시작으로 9월까지 현지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민관합동 투자유치단도 다음달과 9월 두 차례 파견한다.

다음달에는 현대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부품소재 민관합동 투자유치단이 화성 장안 외투단지 내 유치를, 9월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민관합동 투자유치단이 평택 오성과 파주 당동 외투단지 내 일본 기업 유치를 목표로 뛴다.

아울러 도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일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다음달 13일~14일 일본 동경에서 중소기업 수출 박람회인 G-Fair를 연다. 도는 이번 G-Fair에 일본 바이어 95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일본 부품·소재 기업 12곳과 4억50만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를 적극 유치해 국내 부품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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