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고개에 있는 '정조대왕 효행기념관'이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으로 변경된다.

수원시는 기존 효행기념관을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정조대왕 효행기념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사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어린이생태 미술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원의 정체성을 위해 기존 효행기념관을 유지, 정조대왕의 효행심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지대고개에 있는 정조대왕의 효행기념관은 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해 관람객이 하루 10여명도 안되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 의왕의 경계에 있는 지지대고개는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로 가는 길에 있는 고개로, 묘를 참배하고 돌아갈 때 고개를 넘으면서 아버지의 묘가 보이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자주 지체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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