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구(구청장 김형복)는 탑동 295번지 골말성황당에 대한 수종갱신 및 시설등 설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4일부터 개방했다.

골말성황당은 당집의 형태가 아니라 향나무를 신목(神木)으로 삼고 그 주위로 크고 작은 나무가 둘러 서있는 제사터로, 200여년 계승돼 탑동 주민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고 관리하고 있다. 

앞서 주민들로부터 성황당에 맞지 않는 감나무, 모과나무, 주목, 사철, 곰솔나무 등에 대한 이전요구가 있어 감나무 등을 이식하고 후계목 향나무 4주, 쥐똥나무 630주를 식재해 새롭게 조성했다. 

이에 성황당 공사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제를 올리고 사업을 착수해 마을의 번영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수목갱신과 함께 시설등을 설치해 보안으로 인한 주민민원도 해소됐다.

구관계자는 “1회성 사업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물주기·제초작업 등 사후관리를 하도록 추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을정체성찾기사업 대상을 발굴하여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르네상스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선구에서는 금곡동 황구지천변 매실나무식재사업, 입북동 당(산사)나무식재사업에 이어 골말성황당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지역정체성찾기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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