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YMCA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모범아파트 사례발표'와 '아파트관리비실태조사 및 토론회'가 25일 기업은행동수원지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30여명의 동대표, 관리소장이 참여해 각각 아파트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발표에서 매탄 삼성2차 아파트는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세류 삼익아파트는 입주민의 참여활성화 아파트를, 정자 동신1차아파트와 권선성지아파트는 아파트관리(비) 모범 운영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 수원YMCA가 주최한 아파트관리비 실태조사와 모범아파트 사례발표 및 토론회가 25일 중소기업은행동수원지점에서 열렸다.
매탄 삼성2차아파트(최종천 회장)는 기존의 중앙난방을 열병합발전으로 난방방식을 바꿔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고 관리비 절감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세류 삼익아파트(권동철 회장)는 입주자대표회의를 개방해 부녀회, 통장단이 함께 토론하는 분위기, 부녀회, 산악회, 자율방범대 등 다양한 주민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개했다.

정자 동신1차아파트(신수금 회장)에서는 아파트관리직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내 주차장 증설, 안내간판 부착등을 솔선수범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방치돼 온 보일러실을 헬스장으로 단장해 운영한 것과 겨울철 비닐하우스를 조성해 꽃을 길러 아파트를 단장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권선 성지아파트(윤여상 회장)는 관리인력의 축소가 아닌 아파트내 공용부문과 각 세대의 시설 보수 등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관리비의 효율화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성지아파트는 이와 함께 관리비 수입 계좌를 하나의 구좌로 일원화해 지출되는 비용을 쉽게 관리하도록 하고, 관리비용을 고정지출과 유동지출로 분류해 관리비용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에 발생하게될 관리비용을 예측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론회 2부에서는 서정근 수원YMCA 시민중계실 실장이 32개 수원지역내 아파트관리비 실태조사한 것을 발표했다.

   
▲ 이날 토론회에서는 관리소장의 잦은 이직율로 인해 질 높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 지적되기도 했다.
서 실장은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등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인력을 줄여 관리비의 효율화를 기하던 아파트들이 이제 청소인력, 경비인력을 확충해서라도 질 높은 서비스를 받으려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또 "공동전기료, 소독비, 위탁관리회사 용역수수료 등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착되고 있어 비용보다는 품질이 바뀌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장기수선충당금의 경우도 매년 평당 100원에서 50원씩 금액을 높여 미래에 발생하게 될 보수비용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관리주체인 주택관리사(관리소장)의 이동이 2003년 기준으로 47%로 나타나 아파트관리를 책임지는 관리소장의 잦은 이직이 아파트 입주민들의 재산관리와 받아야 할 서비스를 제대로 받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과 아파트내에서 동대표, 관리주체, 부녀회 등의 화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살기좋은 아파트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각 주체간의 신뢰하는 분위기 조성하고 수원시내 각 아파트동대표, 관리직원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인 모임이나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 시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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