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보육수준이 높은 민간 어린이집에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 70곳을 선정,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에는 매월 정원별로 96만~824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운영비 지원을 받는 대신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자는 부모가 추가로 내는 보육료를 덜 받고, 보육교사의 인건비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해야 하며, 저소득층 자녀와 장애아를 우선하여 보육해야 한다.

이밖에 평가인증 점수와 어린이집 운영에 관한 상세정보 공개 등의 제반 기준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도 보육정책과 관계자는 "평가인증 점수와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놀이터ㆍ비상재해대비시설 구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형 어린이집을 선정했다"며 "운영 준수요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선정취소와 보조금 환수조치가 취해진다"고 말했다.

도는 연말까지 추가 선정작업을 계속해 공공형 어린이집을 2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