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로 당선된 단체장들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각 언론이 그간의 실적과 공약 이행 및 앞으로의 계획들을 취재해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민선 5기 염태영 시장도 마찬가지로.

필자는 올해 1월 [염 시장에 '시민과의 만남'을 제안하며] (http://blog.naver.com/jcyang5115/10100319379)라는 기고문을 통해 6개월 동안 의욕적으로 뛰며 시민을 만나고 각종 시책을 발표하는 등 전임 단체장과 달리 많은 개혁작업을 실천하는 모습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제 1주년을 맞은 민선 5기 염태영 호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가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그가 오늘의 활기찬 시책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데 필요한 마인드는 어떤 경력과 이력 때문에 이뤄지는가를 시민이 알고 판단함으로써, 수원의 르네상스를 만들어가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좁은 지면상에 본의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열거함을 이해 바라며 2회에 걸쳐 기고하고자 한다.

‘삽질에서 복지로 전환’, ‘폐쇄에서 투명행정 실현’, ‘참여와 소통의 거버넌스 행정 실현’의 대제목 중 ‘삽질에서 복지로 전환’과 구체적인 염 시장의 경력 등을 게재하고, 다음 기고문에 '폐쇄에서 투명행정 실현', '참여와 소통의 거버넌스 행정 실현' 및 앞으로 시민의 수원시에 대한 바람 등을 게재하려 한다.

1. 삽질에서 복지로 전환

염태영 시장은 취임과 동시 ‘토목행정중심’의 수원시정에서 ‘사람중심가치행정’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재원부담과 도시미관 저해 등의 이유로 논란이 컸던 ‘경전철’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 또는 ‘바이모탈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하고 해외 벤치마킹을 추진 시민의 의견을 모아 도입예정임. 서호수자원센터내 ‘골프장 및 골프 연습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주민편의시설인 어린이 도서관과 생태공원, 그리고 체육시설로 전환해 추진 중임. 광교산 고속도로 휴게소 건립도 백지화해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놓았으며, 광교산 일부 불법적인 보리밥집에 대한 자진철거를 유도하면서도 해당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음.)

적정 시공 풍토를 조성하고 부실공사를 방지하며, 예산의 낭비 차단을 위한 ‘부실공사신고센터’를 설치했고, 사전에 심의하고 점검할 수 있는 ‘건설공사 부실방지에 관한 조례’를 3월부터 제정, 시행하고 있다.

각종 공사와 용역발주 시 예산낭비 원인을 분석해 낭비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위한 시스템 채택과 초긴축 예산절감계획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취임 이후 전시성, 낭비성 사업예산을 삭감하거나 방만한 재정 운영을 막기 위해 염 시장 스스로 업무추진비를 30% 삭감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총 760여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음. 삭감한 예산을 서민 생활 안정, 마을만들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에게 ‘무상급식’ 지원, 셋째 이상 출산장려금 100만원, 참전명예 수당 월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효 사랑 지원금 월 2만원을 지급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음. 수원시 학교급식지원 조례 개정,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교육발전협약’ 체결해 교육복지 실현의 기반을 조성했음. ‘재능 Give! 교육나눔! 학원연계 사업’을 수원시 학원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상호 협약을 맺고, 국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중고교생 대상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차별 없는 교육나눔을 실천하고 있음. ‘휴먼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위기가정 생계비 긴급지원 등 차별화된 시책 추진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음.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여성복지국’과 ‘여성정책과’를 신설한 뒤 일반 여성을 비롯해 경제적 자립이 부족한 여성, 사회적 배려가 요구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까지도 지원하고 있음.)

염태영 시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매산초등, 수성중, 수성고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에 학생운동, 야학, 기독교 청년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10여년 동안 미원그룹(현 대상그룹) (주)베스트푸드 미원, 삼성그룹 삼성종합건설(주) 환경사업부, 두산그룹 두산엔지니어링(주) 환경사업부 상무이사로 재직하면서 기업의 조직과 경영문화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기술사(수질관리) 자격을 취득해 환경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환경분야로는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창립했으며,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사무국장, 녹색연합 조직위원장, 시민참여위원장, 제1~3회 한국 강의 날 대회 실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사)녹색환경연구소 소장,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화장실문화개선운동에 나서, 수원이 한국화장실문화개선운동의 메카로 떠오르는데 크게 이바지했고 수원시화장실문화협의회 회장을 맡아서 일했다. 또한 도시문제 전문가(환경기술사)로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및 도시계획, 국토정책 수립 등 중요한 심의, 자문기구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중앙정부에서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환경성 검토 전문위원. 2002년 세계환경정상회의 국가준비위원회 실무위 민간대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근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운영협의회 총무위원, 물·국토·자연전문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정책평가위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095수원발전기획단 연구위원, 수원시(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설계자문위원회 위원),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수원시협의회 운영위원, 경기도(규제혁파위원회 위원, 건축심의위원회 위원,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도정발전위원회 위원,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에서도 맡아서 일했다.

청와대 지속가능발전담당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 감사로도 재임했다. 제1회 KBS 지역대상 환경부문(1996) 수상, 일본 사회평론사(2000)의 ‘21세기 한국인’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2001. 6. 5)을 받았고, 공공기관 우수 감사(監事)상 복지부분을 수상했다.

저서인 ‘염태영의 아름다운 약속’ (2006), ‘우리 동네 느티나무’ (2010), ‘글로벌 시대의 수원미래비전’ (2006, 녹색환경연구소 공저), ‘생태도시로 가는 길’ (2001, 도시출판 도요새, 공저), ‘그곳이 아름다운 것은 당신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2007,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저), ‘지속가능발전의 확산’ (2008,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공저), ‘우리수원 이렇게 바꾸자’ (1995, 수원경실련, 공저), ‘마을의제21 추진안내서’ (2004,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공저)와 ‘폐·하수의 고도처리 기술개발’ (1992), ‘폐·하수 슬러지 열분해 기술개발’(1993)의 논문이 있다. (2회분 기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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