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대부지개방추진위원회,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10개 단체, 지역주민 등이 28일 오전 수원 구 서울농대 정문 앞에서 농대부지 개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폐쇄돼 있는 서울농대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자연학습체험장으로 개방하라"며 수원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농대부지개방추진위원회,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10개 단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은 28일 오전 11시 구 서울농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지 개방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한 뒤 구운동 웃거리를 거쳐 농대후문까지 1km 구간을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서 변영철(57) 농대개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서울농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 이후 현재까지 8년 동안 부지를 폐쇄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없어졌으며, 비행기 소음 등 이중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부지를 즉각 개방해 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추진위원회와 각급 단체는 이달 25일부터 서수원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서울농대부지 개방요구 서명운동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교육과학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 수원시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103-1번지 일원 서울농대 부지는 총 26만7천여㎡ 가운데 기획재정부 소유인 15만2천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관리되면서 현재까지 폐쇄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소유하고 있는 11만6천여㎡ 내 도서관 등 5개 건물에는 83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수원시에서는 부지가 개방 될 시 도로보수, 수목전정, 가로등 정비, 조깅코스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는 한편 향후 부지가 매각되더라도 정비한 시설물에 대해 일체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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