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의 시민경제교실 개최와 관련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송기출 관장은 이번 경제교실 개강이 단순한 강의 차원을 넘어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송 관장을 만나 경제교실 개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송기출 관장은 "관과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경제교실이 밀접한 관련이 있나.

그렇다.

지난 달까지 우리 센터에서 자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했었다.

이번 달부터는 센터 내 경제교실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시민단체인 경실련에 모든 운영권을 위탁했다.

-경실련의 시민경제교실 개최가 주는 의미는.

지금까지는 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러한 사업을 실시 해왔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실련은 그 명칭답게 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시민단체다.

반면 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더라는 말처럼 많은 시민단체들이 정작 지지를 받아야 할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개혁을 아무리 목놓아 외쳐도 시민들은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점에 착안,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손잡고 대시민 사업을 펼치면 시민들의 참여 기회도 높이고 영향력도 커질거라 생각했다.

지금은 참여정부시대로 관과 시민단체가 공유해야 할 사업들이 많다.

앞으로 수원시는 재정적인 지원을, 우리 청소년문화센터는 장소 지원을, 그리고 경실련은 이 모든 지원을 토대로 대시민 실물경제교육을 펼쳐나가게 된다.

위탁 운영하는 동안 경실련도 내부 경쟁력 강화와 시민단체 역량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첫시도라 시작은 미약하고 규모또한 작지만 내년부터는 본 예산에 시민경제교실 사업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어린이와 학부모로 경제교실 참가자격에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 노인, 청소년 등을 위한 경제교실를 개설,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우리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104만 수원시민의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참여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