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검토한 '수원도시공사' 설립 추진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그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한 수원도시공사 설립계획안이 잠정 유보됐다.

이는 도시기반시설(도로 및 하천, 전기, 상하수도 등) 및 도시개발 등 각종 수익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사 설립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시 재정 부담 가중 및 시기적으로 도시공사 설립이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수원시는 현재 시민 중심으로 추진 중인 화성·오산·수원 행정구역 통합 방향과 재정여건 개선 등을 고려해 재추진 시기를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현 수원시시설관리공단만으로는 주식발행이나 출자제한 등 제도적 제약 탓에 직접적인 수익사업이 불가능하자 공사를 설립한뒤 직접 수익사업을 펼치겠다며 도시공사 설립을 검토했었다.

한편,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했던 안양과 군포시도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업을 잠정적으로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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