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천안과 서울 등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폭행사건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도 아동학대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8곳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례는 2009년 1048건에서 지난해 1225건, 올 9월 현재 1051건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에서도 20여 건의 학대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는 아동학대로 적발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보육교사 자격과 평가인증 취소, 종사자인건비 및 기본보육료 일시(3~6개월) 중단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1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지도·점검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신고가 있어야 조사가 이뤄져 사실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예방교육 및 행정처분을 강화해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생후 3개월된 원아를 상습폭행 한 어린이집 원장 A(33·여)씨 등 2명을 아동복지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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