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서 운영 중인 각종 학습보조 인턴교사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모두 중단된다.

이에 따라 현재 고용된 1922명의 인턴교사들은 올해를 끝으로 모두 자리를 잃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지난 2009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방안으로 시행한 학습보조 인턴교사 사업이 내년부터 교과부의 예산 지원이 끊어지면서 9개 학습보조 인턴교사 사업 모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에는 국고지원 100%로 사업을 시작, 지난해 자체 예산 50% 국고지원 40%, 올해 자체 예산 60%, 국고 예산 40% 비율로 1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월 단위로 계약을 맺어 1922명의 인턴교사를 채용, 운영해 왔다.

분야별 채용 인원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지도 인턴교사가 586명으로 가장 많고 전문계고 산학협력 인턴교사 220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지원 인턴교사 172명, 전문상담 인턴교사 280명, 수준별 이동수업 인턴교사 95명, 과학실험 보조 인턴교사 167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인턴교사 188명, 보건 인턴교사 203명, 예술교육 보조 11명 등이다.

학습보조 인턴교사는 지난 2009년 교과부가 학교 수업지도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통한 학교교육을 강화하고 예비교원과 청년층, 경제위기로 인한 실직자 지원 등 7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당초 7개 분야별 인턴교사를 채용하다 이후 9개 분야로 확대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1만여 명의 인턴교사가 채용·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가 내년도 학습보조 인턴교사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학습보조 인턴교사 지원 사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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