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학교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표단은 16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허재안(민·성남2) 의장 제안으로 '2012 예산심의 및 당면현안에 대한 여야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이날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의회와 집행부가 충돌한 끝에 주민투표까지 한 서울시와 같은 사태를 막고 의회정치를 구현하고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양당 대표를 제외한 수석부대표와 대변인 2명 등 각각 3명씩 실무단을 꾸려 내년도 예산안 심의 전까지 협의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주로 무상급식 예산 편성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기자회견 뒤 실무단은 1차 협의를 갖고 협의체 의제에 대해 논의한 끝에 '무상급식'과 '차액보육료' 두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예산과 관련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만나기로 했다.

실무단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전까지 협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2차 협의는 17일 오전 9시에 연다.

도의회 여야가 내년 학교급식 예산 편성에 합의할 경우, 도 집행부는 그 합의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여야 협의체 협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