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손 잡고 학대를 받는 노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도의료원은 29일 도의료원 회의실에서 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노인 및 전용쉼터 입소자에 대한 의료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학대받는 노인들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본인 부담금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학대 노인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에 입원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1178만6000명의 8.7%인 102만명에 이르며, 학대사례 신고 건수는 10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보다 65세 이상 인구는 1.3%, 신고 건수는 729건 늘어난 것이다.

도의료원은 "가정에서 학대를 받는 노인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사회 공공의료를 확대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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