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와 문서는 줄이고 현장방문과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4G 운동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가운데 최초로 웹캠을 활용한 영상회의를 개최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9일 오전 8시 30분 행정 1부지사 주재로 열리는 주간회의를 영상회의로 대체,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모두가 집무실에서 영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기존 영상회의는 영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영상회의는 지자체 최초로 개인 PC에 설치된 웹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이나 농업기술원장 등 도청에서 먼 곳에 위치한 기관장들은 회의참석차 경기도청까지 오지 않고도 집무실에서 회의참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을 스마트워크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경기도는 지난 2월 29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과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경기도는 스마트워크센터 개설과 이번 영상회의를 계기로 모여서 회의를 하는 집합회의를 줄이고 PC에 설치된 웹캠을 활용한 영상회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31일 스마트도정을 위한 4G 행정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경기도는 1달여가 넘는 기간 동안 현장방문강화, 회의와 문서 줄이기 운동 등을 실시하며 직장문화 개선에 힘을 쏟았다.

4G 운동 실시와 함께 문서와 회의도 대폭 줄었다. 도는 각종 보고와 회의 자료의 출력을 금지하고 행정서비스망을 이용한 전자문서로 대치하도록 했으며, 회의역시 1·2·3원칙(1시간 이내 운영, 격주 개최, 3분 이내 발언)을 마련, 회의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4G 운동을 총괄하는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G 운동은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직장문화 쇄신운동"이라며 "탁상행정, 복지부동 등 공직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없애고 능동적이고 헌신적인 공직사회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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