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남 후보
새누리당 수원갑 김용남(42) 후보에게는 '검사'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이찬열 국회의원과 4·11 총선 후보로 맞붙게 됐다.

부산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김 후보는 "지난 당내 경선 전에 하루에 명함 수 만장을 뿌렸다. 국회에 입성하면 원칙대로 상식과 법에 따라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15년간의 검사직을 떠나 이번 4·11 총선 후보로써의 김용남 후보의 각오를 들었다.

 

-오랫동안 몸담아왔던 검찰을 떠난 소감은?

 

사법연수원을 포함한 20년간의 법조인 생활과 15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하며, 떠나는 심정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검찰생활을 통해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기에, 정치입문을 앞두고도 큰 망설임은 없었다. 검사란 옷을 벗었을 뿐이지, 소외된 국민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입장은 같다고 본다.

마음을 먹었기에, 머뭇거림 없이 앞만보고 가려한다.

검찰생활 동안 고마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수원·화성·오산의 광역화는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지금 산업 시설이 지방으로 이전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어 점차 베드타운화 되어감에 따라 성장 동력이 저하되고 있다.

사실상 호매실 지구와 광교 지구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수원은 더 이상 발전의 여건이 사라게 된다.

수원의 우수한 인적 자원, 경제적 인프라와 인근 화성, 오산의 넓은 부지를 이용한다면 수원·화성·오산은 물론 경기 남부 전체, 더 나아가 경기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 계기가 될 것이다.

인구 규모, 시장 규모 면에서도 수원·화성·오산의 광역화는 지방 행정 구역 개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토 균형 개발의 롤모델이 될 것이다.

물론 수원·화성 그리고 오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관한 입장과 전략은?

 

지금 우리나라에는 야구 인기와 더불어 야구팬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없어 1,200만의 경기도민이 서울이나 인천에서 야구를 즐기는 현실이다.

경기도민의 여가 생활과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프로야구단의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수원은 인구 110만의 대도시이며, 지역 경제와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서 프로 야구단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근 화성, 오산 그리고 용인, 안양, 성남의 야구팬의 지리적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 수원의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며 수원, 화성, 오산 통합 작업에 신호탄이 될 것이다.

지금 전라북도가 하림과 손잡고 유치경쟁에 뛰어든다고 한다.

수원의 유치전략이 현실적으로 급진전되기 위해 수원 네 개 선거구의 새누리당 후보들과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공동공약으로 선정, 추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수원비행장 이전과 관련된 해결방법은?

 

수원 군용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권, 재산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

수원 권선의 정미경 국회의원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오셨고, 그 결과 수원 비행장의 고도제한 규제 완화가 가능해졌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 농생대 부지 활용방안?

 

2003년 서울 농생대가 서울 관악 캠퍼스로 이전 후 8년간 흉물로 방치되어 왔다.

수원 시민의 건전한 문화 생활을 위해서라도 농생대 부지를 청소년의 탈선지대로, 우범지대로 이대로 방치해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달 수원시에서 서울 농생대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자연 학습처로 이용하기 위해 종합 예술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수원 비행장 소음으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권선구민들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강점을 말한다면 무엇이 있나?

강점은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과 동시에 약점으로는 의외로 눈물이 많아 검사 시절에도 생계형 범죄에는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적인 부분들이 작용한 적이 있었다.

-여의도의 입성할 경우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할 생각인가?

기본적으로 어떤 상임위원회에 배속되더라도 다른 이에게 뒤처지지 않는 상임위 활동을 수행할 자신이 있다.

우선,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연수시절 쓴 '영국의 증권 불공정거래 규제'에 대한 논문과 대학원에서 쓴 '내부자거래와 증권관련 집단소송'이란 논문집필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을 통해 정무위원회에서 서민투자자들의 건전한 경제활동을 보호하고, 거대 외국계 자본시장의 불·탈법적 행위를 방지하는 입법활동을 하고 싶다.

또한 법조인 출신으로 당에서 상임위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법사위에 배속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법체제를 정비하고, 각종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종 법률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그리고 국토해양위원회에 배속된다면 선거구인 수원시 장안구와 관련하여 지역숙원 사업인 4호선 복선전철 조기착공에 역점을 두고 일하고 싶다.

현재 경기도는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역차별을 받으면서도 서울도심의 인구가 경기도권으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종전의 지역인프라가 포화상태지만, 그에 따른 보완책은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런 이유로 지식경제위원회도 관심 상임위이다.

어떤 상임위가 됐던 원론적인 이념과 사상의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여,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국민의 현실과 좀 더 부합되는 서민경제를 보호하고 시장경제 원리를 존중하며 국민과 지역민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입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유권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단순한 야합연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단일 후보를 낼 정도로 이념이 같다면 차라리 합당을 하는 것이 정도이다.

지난 18대 국회는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해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현역의원 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유권자 여러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습니다.

새로운 공약과 새로운 희망으로 새로운 장안을 위해 더 뜨겁고 더 낮은 자세로, 총선에 임하겠습니다.

장안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성명 : 김용남(金勇男)
생년월일 : 1970 년 2 월 14 일(만42세)
종교 : 無
학력 :

영화초 입학(28회)
화홍초 졸업(2회),
수원중(35회)
수원고(37회) 졸
서울대학교 사법학과 졸

경력 :
(전)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전)수원지검 부장검사            

 가족관계 : 처 이현정 씨 1남 1녀
 취미 : 글쓰기
 좌우명 : “의를 보고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음이다.”(공자)
 내인생 최고의 책 : 「감사의 힘」(데보라 노빌 저)
 가장 존경하는 인물 :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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