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망주 축구스타인 지동원(21, 선덜랜드)·손흥민(20, 함부르크)·석현준(21, 흐로닝언) 선수를 7월에 수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피스컵조직위원회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 피스컵 수원 국제클럽축구대회를 소개했다.

대회는 석현준 선수가 속한 흐로닝언(네델란드) 팀이 최종 결정돼, 함부르크(독일), 선덜랜드(영국)와 홍철(22) 선수가 속한 우리나라의 성남 일화 4개국 4개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참가팀들은 오는 7월 19일부터 예선전을 거쳐, 일요일인 22일 오후 5시부터 3·4위전, 1·2위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이광인 사무총장과 수원시의회 노영관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은 "최고의 경기장에서 세계수준의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피스컵대회가 최근 사건·사고로 침체된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컵조직위원회 김창근 사무총장은 "대회 총상금은 28억원이며,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축구대회 중 상금규모가 큰 편이다"며 "박지성 선수가 속한 맨유와 협상을 벌였지만, 일정이 겹쳐 무산된 것이 아쉽지만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수원시 박흥식 문화교육국장은 "수원이 TV와 신문 등 미디어에 노출돼 얻는 마케팅 효과와 예상되는 외부관람객 9만 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크다"며 "또한 선진축구를 가까이에서 수원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런던올림픽에 앞서 스포츠 붐 조성을 위해 수원시도 대회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컵은 200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 다음해인 2003년에 첫 대회를 치렀고, 이 대회에서 박지성 선수가 속한 PSV 에인트호벤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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