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부산물이 친환경 녹색광산의 새로운 유망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벼 부산물이란 쌀을 제외한 벼의 모든 생산물을 말한다.

지금까지 벼 부산물은 축산분뇨와 혼합해 퇴비, 가축사료, 토양 환원 등 대부분 단순용도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전 세계가 저탄소 녹색사회를 지향함에 따라 농업분야도 부산물을 산업 분야에 이용하는 바이오매스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쌀은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지만 왕겨는 섬유소 함량이 높아 바이오연료 생산에도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그 활용도가 높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쌀겨는 단백질, 지방, 섬유질 등 영양과 기능성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볏짚은 지역에 따라 성분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왕겨와 쌀겨를 함유한 친환경 생분해성 농자재(바이오 멀칭 필름, 육묘용 포트 등)가 개발돼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부산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가공한 인체친화성이 높은 삽입형 인공기관, 투석막 등이 개발 중에 있다.

왕겨에 함유된 규소를 이용한 첨단 정밀산업용 소재(반도체, 세라믹 필터, 태양전지판 등) 개발도 활발하고 볏짚의 구성성분과 구조적인 장점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벼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미래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녹색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과 생산, 가공, 첨단 소재 개발 등을 통합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벼 부산물을 이용한 2·3차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 등은 농진청 대표 주간지 'RDA Interrobang' 제65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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