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세계선교회(GMS·이사장 김성길 목사)가 북한 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GMS는 최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북한위원회 소위원회의를 갖고 북한 선교에
필요한 전략과 정책 수립을 마쳤다.

GMS는 이미 지난 1월 ‘총회세계선교회 북한선교전략포럼’을 마련,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독교계에 체계화된 연구 자료 확보가
필요하고 정보 수집을 위한 기구 및 정보교류의 장이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탈북민들의 취업 알선,개성공단 활용 방안,교단간 통합된 전략 수립을 위해 GMS가
나서주도록 주문했다.

이날 소위원회는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3구·3안 정책’을 채택했다.

북한선교 위원회 관계자는 “3구정책은 구원(영혼) 구국(통일) 구호(동족)이고 3원 정책은
지원(동포) 염원(통일) 구원(영혼)”이라며 “선교적 시각에서 GMS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책을 토대로 GMS는 전국 교회와 연합해 북한 선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권성수 북한선교위원장은 ViPaT 운동 전개 등 다양한 전략을 제안했다.
ViPaT는 선교에 나서는 이들의 행동 지침으로 비전(Vision) 열정(Passion) 신뢰(Trust)의
약자다. 교단 소속 교회와 선교단체를 통해 ViPaT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GMS는 개교회가 북한 선교에 나설 때 관련 단체 연결,정보 제공 등의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북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연구를 병행한다.

특히 현재 GMS라는 명칭이 북한에 거부감을 유발할 것에 대비,새로 명칭을 만들어 NGO로
등록하는 등 다각적인 접촉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권성수 북한선교위원장은 “북한 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며 “올해 북한
선교에 힘을 모으기로 결정한 만큼 수립된 정책은 GMS 임원회에서 결의되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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