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이어 치안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 고위 공무원들이 경기도에서 '한국 재건과정 배우기'에 나선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은 1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 및 중견 공무원 19명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인재개발원의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수 과정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함께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전략, 행정투명성 확보전략 등을 배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중앙공무원교육원과 한국수자원공사교육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발전 상황 및 공무원 양성 정책 등을 체험한다.

도는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공무원 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도는 이라크 공무원들의 이번 연수가 쿠르드 자치정부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상호 협력증진과 함께 한국 및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북부 3개 주를 관할하며, 중심도시인 아르빌은 우리 자이툰 부대가 2004년부터 4년 넘게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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