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주)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술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염태영 수원시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내 미술관이 들어선다.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주)은 9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미술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산업개발(주)에서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상생적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일환으로 미술관 건립을 약속하는 기부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수원문화 예술단체 협회장 등이 참석해 세계문화유산 화성 내의 신풍도시개발지구에 미술관 건립 협약 및 상호지원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수원시가 현재의 화성행궁 광장 북측 4,800㎡의 부지를 무상사용토록 제공하고 현대산업개발(주)은 2014년 3월까지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0,000㎡ 규모의 300억원을 투입해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 동안 수원예총과 수원민예총, 그리고 수원미술협회 등 수원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을 중심으로 수원미술관 건립을 여러 차례 수원시에 강력하게 건의해왔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문화예술의 도시였지만 현대에 걸맞은 미술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색있고 품격있는 미술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의 미술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수원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 동양방송은 지난 1980년 수원시립 중앙도서관을 기증, 삼성은 1995년 야외음악당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했다. SKC는 지난 1995년에는 선경도서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증했으며, 2009년에는 SK청솔노인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기업들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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