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투철한 직업의식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종(총 6개 분야 )에서 으뜸의 경지에 이른 11명을 2004 '경기 으뜸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먹거리 부문에서는 전통혼례음식인 폐백음식을 30여년간 연구 개발 재현하고 있는 김명자(수원, 여)씨가, 이·미용 부문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신랑신부의 화장 및 헤어 등을 도와주고 있는 채문희(수원, 여)씨와 김명수(광명, 남)씨가 선정되었다.

공예 부문에서는 50년 동안 침선조각보 외길을 걸어온 이정자(성남, 여)씨와 12세에 옥석패물 세공기능을 습득해 30년간 전승해 오고 있는 김영희(의정부시, 여)씨가, 도자기 부문에서는 '무늬가 비쳐 보여지는 자기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획득한 김복한(이천시, 남)씨와 고려청자의 맑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청자 천연유를 개발한 손유순(이천시, 여)씨 그리고 모 방송국 드라마에 생활자기를 납품하고 있는 원승상(이천시, 남)씨가 각각 선정되었다.

또 농축산업 부문에서는 '조아라 황토 한방닭' 브랜드로 소비층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조이형(안성시, 남)씨와 한평생 무농약 포도재배를 위해 연구해 온 백이남(안성시, 남)씨가, 제조업 부문에서는 용인민속촌에 농기구를 전량 납품하고 있는 신인영(안성시, 남)씨가 선정되었다.

도는 선정된 '경기 으뜸이'에게 9월 초에 '으뜸이 인증패 및 인증서’를 수여하고,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홍보를 위해 관련 책자 발간 및 홍보비디오 테이프 등도 제작, 배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직업의식을 확산시켜, 어떤 직종이라도 최선을 다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건전한 직업 문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으뜸이'는 시작 첫해인 99년부터 지금까지 105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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