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당초 이전을 추진했던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조사연구용역을 다음달 중 발주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93년 권선구 권선동 1229 일원 부지에 건립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낡고 악취가 심해 재건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1억1703만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12월까지 5개월 간 일정으로 '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연구용역'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기능재정립, 시설개선 및 정비방안, 사업성 검토를 통해 재건축 타당성을 분석하고 농수산물 유통체계 및 운영, 거래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재건축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 농림수산식품부에 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공모를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시가 농림수산식품부에 신청한 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은 부결결정을 받았다.

시는 당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규모를 5만6925㎡에서 6만5000~6만6800㎡로 늘리는 내용의 재건축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 1000억원 중 시비 300억원 외 국비 300억원과 융자 40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시는 당초 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권선구 곡반정동 40-2 일원 부지(26만226㎡)로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전 사업비 3874억 원 중 2000억원을 권선동 부지를 매각해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입자를 찾지 못하자 이전사업을 포기하고,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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