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경기도에서 모두 14명이 다치고 12만4775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29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28일 하루 동안 강풍으로 간판과 지붕 등 시설물이 떨어지면서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붕괴 등으로 2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강풍으로 지붕파손 42곳, 창문탈락 31곳, 교회첨탑 붕괴 1곳의 피해가 났다.

정전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태풍으로 12만4775가구의 전기가 한때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바다와 접한 화성시에서는 배 8척이 침수되고 1척이 유실됐다.

또 도내 곳곳에서 강풍으로 가로수 239그루가 뿌리째 넘어지거나 부러졌다. 신호등 3개, 가로등 16개도 파손됐다.

농업피해도 이어져 2327곳 과수농가가 낙과피해를 입었고 9농가 1.8㏊의 벼가 쓰러졌다. 비닐하우스 156농가도 피해를 입었다.

간판 등 옥외광고물 253개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고 고양·포천의 골프연습장 4곳에서도 그물을 받치는 철제빔이 휘거나 꺾였다.

파주·평택·남양주·광주·김포의 공장 9곳도 강풍에 지붕이 파손되거나 외벽이 붕괴됐다.

강한 바람으로 간판 1337개가 떨어지고 지붕 277개가 파손됐으며 창문 567개가 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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