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교의 절반 정도가 기존 동아리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이 각각 감축·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11일 발표한 도내 중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현황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1학년 361교(73.7%)와 2학년 373교(76.1%)에서 감소됐고, 490교 전체적으로 평균 감축시수는 각각 13.9시간과 14.0시간이다.

이는 한 학기 51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약 25%가 줄어든 셈이다.

1~2학년과 달리 2007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3학년은 325교(66.3%)가 특별활동을 감축했고, 중학교 전체적으로 평균 11.0시간이 줄었다.

교과 수업시수 또한 1학년 76교, 2학년 58교, 3학년 95교에서 감소됐다. 도내 중학교 전체적으로 평균 2.6시간, 2.0시간, 3.3시간이 줄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 7월 교과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2학기부터 중학교 모든 학년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도내 중학교에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감축하거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개정 전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교육과정 편성권이 없는 도교육청으로서 한계가 뚜렷하지만, 도내 학교들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